PNC인사이트 | HRD 전문 기자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주요 교육 직업 훈련 기관들이 재직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예산 투입과 무료 교육 지원에 나섰다. 바야흐로 AI가 개발자의 전유물에서 모든 직장인의 ‘필수 업무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 직업훈련의 패러다임 역시 ‘AI 활용 능력(AI 리터러시)의 전 국민적 확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업의 HR 담당자라면 한정된 사내 교육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임직원들의 디지털 직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시점의 다양한 국비 지원 교육 제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 개발자만 AI 배우나요? 일반 재직자 대상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대폭 확대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직업훈련 사업인 ‘K-디지털 트레이닝(K-Digital Training)’이 재직자 친화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코딩이나 AI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비전공 재직자들을 위해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과정이 크게 확대되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국민내일배움카드 지원 한도(최대 500만 원)와 별개로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만 사용할 수 있는 50만 원의 추가 크레딧(1년 한도) 이 지원된다. 해당 과정은 100% 인터넷 원격훈련으로 진행되어 퇴근 후나 주말 등 시공간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다. 수강 신청 시 자부담금 10%를 결제해야 하지만, 수료 시 전액 환급받을 수 있어 사실상 교육비는 ‘무료(0원)’ 다. 데이터 분석, 챗GPT를 활용한 기획, 업무 자동화, 온라인 앱 개발 입문 등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 기업 부담금 ‘0원’…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중소기업 인재 키움 프리미엄 훈련’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예산과 인력 공백의 부담으로 임직원 교육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중소기업 인재 키움 프리미엄 훈련’ 을 신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융합과정 등 최신 신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약 2,900여 개의 훈련 과정에 대해 훈련비의 90% 이상을 지원한다. 특히, 사업주가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할 때 우선지원대상기업은 훈련비의 최대 240%까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기업 부담금 0원’으로 임직원의 디지털 전환(DX)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 실무 밀착형 교육의 등장: 30대 이상 재직자 타깃 ‘AID 30+ 집중 캠프’
한편, 교육부와 주요 대학 기관이 연계하여 30대 이상 성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단기간 내 AI 실무 적용을 돕는 ‘AID 30+ 집중 캠프’ 등 집중 역량 강화 사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과정은 외주에 의존하던 디자인 업무를 생성형 AI로 직접 구현하여 예산을 절감하거나, 지능형 업무 자동화를 통해 공공·일반 행정 업무의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등 뚜렷한 직무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한다.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니라 각 직무(인사, 마케팅, 기획, 재무 등)에 AI 툴을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에 대한 프로젝트 기반의 ‘밀착형 교육’이 제공된다.
💡 HRD 담당자를 위한 시사점
이러한 정부의 전폭적인 AI 교육 지원은 사내 HRD 부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 교육 예산의 효율적 방어 및 활용: 사내에서 고비용의 자체 AI 전문 교육을 기획하기보다, 내일배움카드 및 사업주 지원 훈련 등 국비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큐레이터 역할로 HRD의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
- AI 역량의 사내 표준화 (Competency Modeling): 임직원들이 외부 정부 지원 교육을 수강하도록 독려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부서별로 요구되는 AI 툴(예: 기획팀의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재무팀의 RPA 기반 데이터 자동화 등) 활용 기준을 세우고, 이수 성과를 사내 KPI 또는 인사 평가에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해야 한다.
- 법정의무교육과의 연계 병행: 관리감독자 교육이나 법정의무교육 스케줄을 수립할 때, 정부 지원의 디지털 융합 훈련을 병행 안내하여 임직원들이 자연스럽게 AI 교육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AI 시대, 조직의 격차는 결국 ‘신기술을 조직의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구성원이 얼마나 많은가’에 달려있다. 발 빠른 HR 담당자라면 지금 당장 사내 게시판에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한 전 직원 AI 역량 업그레이드 가이드’를 공지해야 할 때다.
[관련 공식 링크 및 출처]
- 직업훈련포털(HRD-Net) K-디지털 훈련 검색: www.work24.go.kr (고용24 통합포털)
- 고용노동부 주요 정책 (보도자료): www.moel.go.kr
- 참조 자료: 고용노동부 ‘K-디지털 기초역량 훈련 Pre-AI 캠퍼스 과정’ 안내문,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소기업 인재 키움 사업’ 보도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