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인사이트 편집인 |
고용노동부·산업인력공단 4월 주요 보도자료 분석 Best HRD 우수기관 혜택 대폭 강화… 고용지원금·공공입찰 가점 ‘눈길’ 장애인 직업훈련, 물류·현장기술 중심으로 활기… ESG·DEI 관점의 채용 전략 필요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다. 최근 정부와 국내 HRD 전문 기관들은 기업의 인적자원개발을 독려하고 다양한 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굵직한 정책과 통계 지표를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PNC인사이트>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주요 부처가 이달 발표한 주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HR 및 HRD 담당자들이 반드시 업무 일정표에 올려두고 챙겨야 할 핵심 이슈 세 가지를 분석했다.
1. 단순 마크를 넘어선 실질적 베네핏, ‘2026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 인증
가장 먼저 눈여겨볼 대목은 현재 접수가 한창 진행 중인 「202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 사업이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 사업은 능력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재직자에게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 기업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HR 담당자가 본 사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인증 기업에 주어지는 ‘실질적인 혜택’에 있다. 과거에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 머물렀다면, 올해부터는 실무적인 메리트가 더욱 또렷해졌다. 인증 취득 시 ▲고용안정장려금 등 고용지원금 제도 신청 시 가점(최대 5~10점) 부여 ▲조달청 공공입찰 시 가점 부여(2028년 말까지 유효) ▲직업능력개발 유공자 정부포상 선정 시 대표자 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HR Insight]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지원금 확보와 공공사업 수주 가점은 기업 경영진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다. HRD 담당자는 이번 기회를 자사의 채용-평가-보상-교육 체계를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음과 동시에, 경영진에게 Best HRD 인증이 가져다줄 재무적·사업적 이득을 어필하여 HRD 예산과 자원 투자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2. “의무고용 부담금 줄이고 다양성 높인다”… 장애인 직업훈련 데이터의 시사점
지난 20일 고용노동부가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발표한 ‘장애인 직업훈련 및 기술자격 취득 현황’ 데이터도 HR 현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훈련 참여는 식음료, 돌봄, 현장기술 관련 직종 순으로 높았으며, 국가기술자격 취득은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착기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순으로 많았다.
과거 단순 사무보조에 치중되었던 장애인 일자리가 전문 기술을 요하는 물류, 장비 운용, 시설 관리 현장으로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HR Insight] 규모가 있는 기업의 HR 부서라면 매년 발생하는 ‘장애인 고용부담금’이 큰 고민거리다. 단순히 벌금을 내고 마는 것을 넘어, 최근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경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정부의 맞춤형 직업훈련을 거쳐 지게차, 전기기능사 등 실무 자격을 취득한 장애인 인재를 자사의 물류센터나 제조 현장, 시설관리 직무에 적극적으로 매칭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기업의 부담금을 낮추고 현장 인력난을 해소하는 ‘윈-윈(Win-Win)’ 전략이 될 수 있다.
3. 수요자 중심으로 진화하는 HRD 행정… HRDKorea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4월 초부터 전개하고 있는 ‘국민과 함께하는 HRDKorea!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역시 주목할 만한 동향이다. 공단의 핵심 직업훈련 플랫폼인 HRDKorea의 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실제 수요자인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HR Insight] 기업 내 HRD 담당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정부 지원 훈련비용 환급이나 행정 처리의 복잡성이다. 공단이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전면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는 것은, 향후 기업의 교육 훈련 행정 비용(Administrative Burden)이 대폭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HR 부서는 이번 공모전 등 소통 채널을 활용해 평소 훈련 플랫폼을 이용하며 느꼈던 불편 사항이나 시스템 간 연동(API) 지원 등의 기업 측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필요가 있다.
■ 마치며
2026년의 HRD는 단순히 사내 교육을 운영하는 부서를 넘어, 정부의 지원책을 레버리지(Leverage) 삼아 기업의 재무적 혜택과 ESG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전략 부서로 거듭나야 한다. 우수기관 인증부터 취약계층 훈련 제도의 전략적 활용까지, HR 실무진의 정보력과 발 빠른 기획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참고자료 및 출처
-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직업훈련에서 기술자격까지… 장애인의 내일을 여는 통로” (2026.04.20)
- 고용노동부·교육부 공고: “2026년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Best HRD) 사업 공고”
- 한국산업인력공단 보도/공지: “HRDKorea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및 유공자 포상 안내

